광주시, 뿌리산업에 제조로봇 도입한다…실증기업 3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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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공정.

광주시가 지역 뿌리산업 기업들의 제조로봇 도입 등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에 발벗고 나섰다. 지역기업들을 지원해 산업부 '제조로봇 공모사업'에 지난해 4곳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3곳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첨단제조로봇실증사업(지역실증형)' 공모사업에 효광, 남도금형, 대한공조 등 지역기업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첨단제조로봇실증은 고강도·고위험이 있는 작업기피 공정 등 제조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업종을 대상으로 제조로봇을 도입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시는 제조환경 개선을 위해 로봇 활용 확산이 필요한 이들 기업에 로봇공정모델 실증 지원에 나선다. 지역 뿌리기업은 자동차·가전제품의 저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영세·소기업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노동인력이 필요한 단순 반복 공정이 많아 기업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뿌리산업 첨단화로 근로기피 공정 인력 대체를 위해 지난해 광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역기업 수요조사를 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로봇기업, 시스템통합(SI) 기업과 상담을 한 뒤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거쳐 광주기업 3개사를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시는 산업부의 '제조로봇플러스사업'에 4곳이 선정돼 지역 뿌리기업에 로봇시스템 도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생산성은 평균 46% 향상됐고, 불량률은 평균 74%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역 뿌리기업의 실수요를 기반으로 기업현장에 맞게 첨단제조로봇시스템의 도입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역 제조업 전반에 제조로봇 활용이 활성화되면 로봇시스템 부품 제조 및 서비스기업 창업과 기업 유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경제혁신이 촉진될 수 있다”며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조로봇 도입을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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