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표준 '선도']KTR, 세계 첫 AI 기반 시험인증기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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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직원이 AI소프트웨어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세계 첫 인공지능(AI) 기반 시험인증기관을 목표로 AI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플레이어로 직접 나서고 있다.

KTR은 지난해 10월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AI 소프트웨어 국제표준을 적용한 AI 시험평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국제표준은 지난해 6월 제정된 AI 시스템 품질 모델 국제표준(ISO/IEC 25059)이다. 챗 GPT 등 AI 소프트웨어와 세탁기, 청소기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의 AI 시스템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를 통해 KTR은 지난해말 세오의 AI 방범 순찰 로봇에 대해 국내 1호 인공지능(AI) 인증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위 국제표준과 AI 신뢰성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IEC TR 24028에 대해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앞서 KTR은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AI 신뢰성평가 및 정보보호제품과 보안제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전문 시험인증 평가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시험인증을 통한 AI 및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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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KTR 원장.(사진=KTR(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도 진행하고 있다. KTR은 2022년말 분자설계연구소(BMDRC)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병리학 시스템 구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의 핵심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조직 샘플 슬라이드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해당 이미지를 분석, 진단 분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한 차원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현재 AI 광학문자판독(OCR), AI 카메라 등을 시험인증 업무에 활용하고 머신러닝, 딥러닝이 가능한 시험인증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또 시험 기록지 등 디지털화, 원본 데이터 데이터베이스화와 시험기기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중앙서버로 자동 전송해 실수에 의한 데이터 에러 해소와 업무 효율성 제고 등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KTR은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수립, 올해부터 경영시스템에도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 또 데이터 집적화와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반복업무에 AI를 적용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로 업무 효율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업무 및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상담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챗봇 및 온라인 AI 상담(상담톡) 등을 활용한 실시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 관계자는 “지난해 '미래와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기반 기술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을 새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라며 “특히 AI 기술을 연구원 운영시스템과 시험인증 업무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세계 첫 AI기반 시험인증기관이라는 '퍼스트 무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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