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웅진씽크빅, 1분기 경영효율화 성공…글로벌 진출 본격화 2분기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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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개선해 수익성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62억원으로 2240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대비 3.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53억8000만원에서 29억3000만원으로 4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 순손실도 전년 동기는 71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58억2000만원으로 줄었다.

웅진씽크빅의 올 1분기 실적 하락은 적자 폭 개선을 위한 전사적 경영효율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업계 1분기는 마케팅 비용을 늘려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시기지만, 웅진씽크빅은 올해 광고·마케팅 등 고정비를 절감했다. 실제로 전년 동기 영업활동으로 현금흐름은 96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는 23억2000만원으로 76.1% 감소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인해 신규 고객 유입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영업 적자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며“주력 제품인 웅진스마트올의 스마트올 올백, CP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 올백 플랫폼을 기존 초등학생 대상에서 유아와 중등으로 연령대를 확대한다. 웅진북클럽 서비스 모델도 다양화해 신사업을 강화해 나간다. 최근 AR피디아의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도 매출 증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은 출시 당일 22만권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공개 3주 만에 초판 전체 물량인 36만권이 완판됐다. 지난달 추가 물량 확보로 현재 2차 판매에 돌입했다.

AR피디아가 글로벌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웅진씽크빅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디즈니 콘텐츠 및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베트남, 대만과는 제품 유통 계약을 체결해 현지 공급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이 밖에도 북미, 일본, 홍콩 등과도 시장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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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올 올백의 고객 다각화와 AR피디아 호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국내외 사업 영역 다양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교육 플랫폼 타깃 연령 확대 및 서비스 다양화와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추가 판매 등 제품별 전략 추진을 통해 전사 경영 성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