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 정보시스템 데이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노력, 성과 생생한 과정 등을 담아낸 책을 발간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백서'가 약 4개월의 편찬 작업 끝에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백서는 지난해 7월 행정정보시스템 전환 준비 단계부터 시스템 전환이 완료되는 올해 1월 18일까지 약 7개월 간의 과정들을 인포그래픽, 사진, 도표 등을 활용해 알기쉽고 생생하게 기록했다.
주요 내용으로 △정보시스템 전환개요 △추진체계 및 수행전략 △정보시스템 전환 추진 △정보시스템 전환성과 및 시사점 등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시스템 전환시간 단축 노하우, 대국민 불편 최소화 방안, 장애발생 시 대응 매뉴얼 등을 수록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일인 1월 18일이 목요일 평일인 관계로,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15시간 이내 1344개에 달하는 각종 정보시스템의 행정코드와 주민등록, 지방세 등 약 230억 건에 달하는 모든 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국적인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주어진 시간 내 신속하고 정확한 작업이 필요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부터 관계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각 시군 부단체장들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수차례 사전 모의훈련을 추진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전환작업을 마무리했다.
박현규 전북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 시대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도내 14개 시·군 등 각계각층의 숨은 노력과 도전정신, 추진성과 등을 문서로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백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홍용열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부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중 평일에 출범함에 따라 단시간 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과정에 참여하여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도서관 등에 비치되며 전북특별자치도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시스템 전환뿐 아니라 특별자치도 추진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추진백서'를 제작중에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