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그램퍼스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업무협약…3년새 16개사 광주 이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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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가운데)이 20일 오후 GCC MX스튜디오에서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오른쪽),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연구소 설립 및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 문화콘텐츠기업 유치가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3년 새 16개 문화콘텐츠기업이 광주에 새로 둥지를 튼 데 이어 올들어 서울에 소재한 모바일·PC 기반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업체가 광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광주시는 서울지역기업 그램퍼스가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20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광주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램퍼스는 모바일과 PC 기반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쿠킹 어드벤처', '마이 리틀 셰프' 게임을 출시해 다운로드 합계 3300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와 협업을 통해 'BTS 쿠킹 온' 게임을 5월말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이는 시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4개 운용사와 함께 지난달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를 구성해 정보수집 채널 네트워크를 가동,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인 성과다.

'콘텐츠기업유치협의체'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유치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직접 기업을 방문해 기업 이전 절차와 특전(인센티브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를 운영하며 풍부한 세제 혜택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콘텐츠 기업 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원제도를 개선했다. 기존 문화산업기업이 5억원 이상 투자하고 신규 채용 상시고용인원이 10명을 초과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었던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지원제도를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신규채용 상시고용인원이 10명을 초과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도 문화콘텐츠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7월 서울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연다. 다른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제작 장비를 갖춘 광주실감콘텐츠큐브, CGI센터, 전일빌딩245을 둘러볼 수 있는 사전답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3년 사이 타지역 문화콘텐츠기업 16개사를 광주로 유치했다. 2021년 3개사, 2022년 8개사, 2023년 5개사 등이다.

이상갑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 인력 양성, 기반시설 등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실질적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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