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손웅희)은 2024년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공모결과 89개 과제를 최종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총 14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의 내역사업이다. 다양한 제조 산업 기업에 첨단로봇 활용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로봇산업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KIRIA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개발실증형 ▲지역실증형 ▲방산실증형 ▲공공실증형으로 나누어 사업 모집공고를 진행, 총 333개의 과제를 접수했다. 접수된 과제는 약 2개월간 전문가 평가를 거쳐 89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요기업은 기존에 개발된 로봇공정모델을 활용하여, 기계, 금속·플라스틱,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 식음료 업종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과제별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는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KIRIA도 로봇도입과 활용경험이 부족한 수요기업의 로봇도입 및 활용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컨설팅, 공정모델 실증, 사용자 교육, 안전인증, 성능검증 등을 단계별 실증 패키지(Package)로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방산기업과 군 부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행한다. 군 부대의 경우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에서 해군 부대의 제조로봇 도입에 대한 호응이 높아 이를 확대해 육·해·공군 각 1개 과제를 지원한다.
손웅희 KIRIA 원장은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하도록 추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RIA는 6월중 통합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도입 지원사업에 나선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