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6세대(6G) 이동통신 유스케이스(적용 가능 사례) 발굴에 앞장선다.
TTA는 이달 31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3GPP 서비스 및 시스템(SA) 산하 6개 작업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3GPP SA 작업반은 이동통신 서비스 요구 사항과 유스케이스를 도출하고 네트워크 아키텍처 설계 및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 실무 회의다. 이번 회의에 글로벌 제조사와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연구소 등 800명 전문가가 참석한다.
3GPP는 릴리즈(Release) 19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릴리즈 19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지원을 위한 핵심망 개선, 에너지 효율 및 절감, 위성 통합 아키텍쳐, 확장현실(XR) 및 미디어 서비스 등 5G-어드밴스드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센싱·통신 통합 등 6G 가교 기술 연구도 수행 예정이다.
릴리즈19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술 규격 작업을 진행 예정으로, 이번 회의에서 기술 규격에 포함될 범위를 논의하고 사전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3GPP에서 6G 유스케이스와 서비스 요구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첫 번째 회의다. 6G 예상 서비스와 핵심 기술에 대한 각 회원사별 관심 분야 및 표준화 추진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6G가 AI 등 혁신 기능과 지속가능성 특히 에너지 절감·탄소중립 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확인함에 따라, 이번 5월 3GPP 제주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6G 서비스 표준화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현 TTA 회장은 “3GPP가 6G 서비스 및 요구사항에 대한 첫 논의를 우리나라에서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제주 회의에서 논의된 6G 사용 시나리오와 서비스 요구사항은 향후 3GPP 6G 기술 표준 범위와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