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7일 새만금 투자전시관에서 '5대 특구 MICE(마이스) 분야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일 열린 릴레이 세미나 킥오프에서 논의한 '5대 특구 조성'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번째 자리다. MICE 산업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MICE 산업 동향, 새만금 도입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홍국 한국MICE협회 사무총장이 '체류형 MICE 산업 유치 전략'을 주제로 라스베이거스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바르셀로나의 세계이동통신전시회(MWC) 등 성공 사례 중심의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언했다.
CES나 MWC가 라스베이거스나 바르셀로나의 문화,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대규모 국제행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새만금에도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MICE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5대 특구 조성의 핵심인 농식품, 영화영상, 스포츠, 말산업 등 산업 간 융복합 형태의 '새만금 유니크 베뉴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유니크 베뉴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장소,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관 등 지칭한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으로 만들기 위해 MICE 산업 유치는 필수적”이라면서 “최근 10조 원 투자 유치성과를 기반으로 경제·산업 분야의 투자 열기를 체류형 MICE 중심의 관광 분야로 확산시키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31일에 5대 특구 두 번째 과제인 '관광 연계 농식품 분야'를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