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이 국내 정보보안 및 블록체인 기업의 사이버보안 신기술 경쟁력 강화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KISA 서울청사에서 체결했다.
KISA와 KISTA는 제로트러스트, 통합보안, 블록체인 등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확보 및 표준화 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지식재산권(IP) R&D 전략 지원을 통한 핵심특허 대응 전략, R&D 방향, IP 창출 전략 수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분야의 경우는 특허전략 지원을 통해 발굴된 국산 특허의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한 방향성 수립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제로트러스트 및 특허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발족했다. KISA는 연중 제로트러스트 관련 기술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체계 관련 국내·외 표준화 동향 등을 조사·분석하여 핵심특허 표준화 전략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2023년 블록체인 기업 특허전략 수립지원(IP-R&D) 사업으로 협업을 시작하여 2024년에는 제로트러스트, 통합보안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게 됐다.
신산업·기술과 관련한 특허확보 전략 수립 및 성과 확산을 위해 본 협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 지식재산 전략 수립, 사업 수행 시 지식재산 전문가 활용, 우수 지식재산 보유 기업 발굴 및 육성, 전문가를 활용한 특허전략 협력체계 구축,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산업 발전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KISA는 체계적인 특허전략 지원을 통해 강한 특허 등으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에 집중한다. KISTA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이버 보안 등 국가핵심 기술에 대한 국가 전략 수립 및 신기술·사업 개발을 위한 IP-R&D 전략 제시를 통해 유망기업의 핵심 특허 확보를 지원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내 보안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우수 특허 창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게 된 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보안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유지하고, 국내 보안기업이 신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