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G헬로비전 지분 전량을 LG헬로비전 대주주인 LG유플러스에 매각한다. SK텔레콤은 LG헬로비전 지분 8.61%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SK텔레콤은 기존 보유 중이던 LG헬로비전 지분 8.61%(약 667만여주)를 전량 주당 3089원씩 총 206억여원에 LG유플러스에 장외매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당사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그의 일환으로 비핵심자산 중 우선순위가 낮은 자산을 유동화하고 핵심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당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5년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할 당시 약 800억원을 들여 CJ헬로 지분을 공개 매수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판정을 내리며 인수합병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다 2019년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의 대주주였던 CJ ENM으로부터 50% 지분을 인수하며 CJ헬로비전은 LG계열사가 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경영권 강화 및 2대 주주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이라며 SK텔레콤으로부터 지분 전량을 매입한 배경을 밝혔다. 블록딜 장외 거래로 매입 금액은 약 206억원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LG헬로비전 지분은 50%에서 58.61%로 늘어나게 됐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