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곽동신 대표(부회장)가 '라인 넥스트' 투자 컨소시엄에 개인 자금 310억원을 투자, 지분 8.5%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컨소시엄은 1800억원 규모로 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다.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LY) 관계사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개발과 개방형 웹(Web3) 글로벌 사업을 주력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페이팔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피터 틸 회장이 출자한 크레센도에서 1억4000만달러 자금 조달을 확정, Web3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곽 부회장이 크레센도가 주도하는 투자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2021년 6월 크레센도의 프레스토펀드가 운영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 HPSP에 375억원의 개인자금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한 바 있다. HPSP가 2022년 7월 상장한 후 시가총액 5조원대까지 오르며 3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Web3 환경의 성장과 블록체인 기반 NFT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