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약자와 동행하는 미래도시상, 10월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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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 동행하는 미래 도시 모습을 오는 10월 열리는 '스마트 라이프위크(SLW)'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중동 출장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10월 '서울형 CES'로 불리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위크 개최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주 UAE 출장길에 오른 오 시장은 세계 핀테크, 금융 전문가들이 모이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분야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각각 중동 현지 고위 정부 관계자는 물론이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국제 규모 행사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 10월 열리는 '서울 핀테크 위크'와 '스마트 라이프위크'를 알리고 주요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행사 참가를 독려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최첨단 과학기술 바탕의 스마트도시에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더해진 교통혁명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장길에서 이러한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서울시에 빠른 시일 내에 접목·실용화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조차 '약자와의 동행'을 주요 콘셉트로 해서 도시 계획을 하고 미래 교통수단을 준비하는 구나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스마트 라이프위크가 스마트 도시 기술을 차별화해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 행사를 치르려면 보통 2년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주 흡족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내년도로 예정된 두 번째 스마트 라이프위크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괄목할만한 전시 포럼 행사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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