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행안부 공모 선정돼 국비 70억 확보…화재·폭발 안전산업 발전 기대
KTR, 충남TP, 호서대, KOTIC 등 민·관 기술지원 협력해 2026년 완공
충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14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70억원)을 투입해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을 홍성에 짓는다.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재난안전 기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성능시험 장비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개발 인력도 지원한다.
충남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재난 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안전산업진흥법'에 따라 재난안전산업 육성 기반 구축, 우수 기술·제품 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며 올해 공모는 화재·폭발 분야와 지진·시설물 붕괴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도는 홍성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남테크노파크, 호서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 등과 산·학·연 연계를 통해 화재·폭발 분야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공모 사업에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도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공동으로 화재·폭발 분야 관련 성능시험 장비 구축에 100억원, 지역 주력사업 연계 재난안전기술·제품 연구개발에 40억원 등 총 140억원을 연차 지원한다.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은 홍성군 갈산면 일반산업단지에 제1 시험동·제2 시험동·소재평가동 등을 포함한 2618㎡ 규모 시설로 조성한다. 화재 안전산업제품 기술 연구개발, 성능시험·평가, 인증,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화재 실증 기반 역할을 맡는다.
1차 연도는 진흥시설 조성 단계로 진흥시설을 건립하고 화재 실증 시험 환경조성 장비를 들인다. 2차 연도는 운영 단계로 재난 안전제품 화재 실증 시험·평가 장비를 운용해 화재 안전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고 성능시험·평가를 통한 신제품·신기술 신뢰성 향상을 지원한다.
마지막 3차 연도에는 화재 안전산업 제품·기술 성능시험·평가 장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재난 현장 시험장을 조성한다. 이후 진흥시설 운영 고도화 단계를 거쳐 화재 안전산업 제품 기술 인증(인정)제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524억원에 달하고 고용 창출 효과도 23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산·학·연과 도내 재난 안전연구센터, 국립소방연구원, 충남소방복합센터, 충청소방학교 간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재난안전 역량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난 안전산업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등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K화재 안전산업 메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