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효과, 광고주도 웃었다

CJ ENM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흥행으로 채널 경쟁력이 입증되고, 눈물의 여왕 협찬 광고 성과도 극대화됐다고 밝혔다. CJ ENM은 특히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 김지원을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들이 눈물의 여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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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포스터. [자료:CJ ENM]

홈플러스는 김수현을 내세워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캠페인을 적극 진행하고 눈물의 여왕 중심의 일반 광고 및 가상 광고 등을 적극 집행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호감도 상승 등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이 모델인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눈물의 여왕 방영 직후의 광고 스팟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봄·여름 시즌 광고 인지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김지원을 브랜드 모델로 새롭게 발탁해 눈물의 여왕 중심으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눈물의 여왕 히트 이후 한화손해보험 브랜드 연관 검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내외적으로 좋은 반응들이 많아, 봄철 보험 성수기에 브랜드 광고의 효과가 극대화됐다”라고 밝혔다.

일반 광고를 집행한 브랜드들의 성과도 극대화됐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봄 시즌을 맞아 나비엔 환기청정기 광고를 집행했는데, 시청률 21.6%를 기록한 지난 4월 21일 눈물의 여왕 14회차 방영 시점에 환기청정기 제품의 '월간 최고 검색량'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경동나비엔은 종영 직후의 눈물의 여왕 스페셜에도 가상 광고 등을 추가로 집행했다.

독일 1위 안티에이징 브랜드 유세린 역시 눈물의 여왕 중간 광고에서 노출한 '6주 앰플 세럼'의 검색량이 크게 늘고 매출까지 극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tvN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등 3연속 히트로 개국 이후 최초로 2024년 연간 프라임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OTT를 포함한 전체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2049 시청자뿐 아니라 광고주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시청률 24.9%(전국 가구 기준, 평균)으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CJ ENM은 “경기침체로 광고주들도 TV 광고 집행에 있어 고민이 많은 시기이지만 영향력 있는 채널에서 좋은 IP를 선보이면 소비자들에게 브랜딩을 넘어, 매출까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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