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심사에서 2등급을 받아 4년 연속 안전관리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안전관리등급제 도입 이후 올해까지 1등급(이상적인 수준)을 받은 기관이 없어 실질적으로 2등급이 최고 등급인 셈이다.
4년 연속 안전관리 최고 등급은 기타공공기관 중 유일하며, 전체 공공기관 중 6개 기관만이 달성한 의미있는 성과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4대 위험요소(작업장, 건설현장, 시설물, 연구시설)를 보유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안전관리 능력을 종합 평가해 총 5단계 안전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전사적 안전.보건 경영체계 구축을 통한 중대사고 감축을 위해 2020년 6월 도입됐다.
원자력연은 2022년도 심사까지는 연구시설에 대해서만 평가받는 심사유형Ⅰ로 분류됐으나, 최근 기관 건설공사 현장이 증가해 2023년도부터 심사유형Ⅱ로 변경됐다.
이번 평가는 연구시설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안전관리까지 평가에 포함됐으며, 심사유형Ⅱ에서 건설현장을 포함해 평가받은 9개 기관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원자력연구원이 유일하다.
연구원은 매년 심사에서 제기된 개선 요구사항과 권고사항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00% 개선해왔으며,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총괄 계획(Plan)수립과 이행(Do), 성과측정 및 점검(Check), 개선(Act)의 PDCA체계를 구축해 안전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기관장의 확고한 안전제일 철학을 경영에 반영해 △중대재해예방 전담조직 신설 △관리책임자 등의 안전평가 결과 인사평가에 반영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ISO45001) 지속 운영 등 노력이 인정받았다.
주한규 원장은 “원자력 기술과 연구원이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은 종사자의 안전과 국민의 안심이다. 앞으로도 연구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