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과학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소위 '시민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은 10일 오전 10시, '시민, 과학자가 되다'를 주제로 제223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온라인은 한림원 유튜브 채널, 오프라인은 한림원회관 1층 성영철홀에서 접할 수 있다.
주제발표에는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김준 충남대 생명정보융합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홍성욱 교수는 '시민과학이란 무엇인가? 전통과 최근 동향들'을 주제로 시민과학의 정의와 역사, 개념, 대표 사례, 과학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현재 우리나라 시민과학 사업의 동향과 개선사항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박창범 교수는 고등과학원이 국내외 과학계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시민과함께과학 프로그램'을 주제로, 운영과정과 진행 상황 등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연구 활동의 결과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 교수는 '시민과 함께한 선충 채집 및 DNA 분석 사례'를 주제로,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한 시민과학 프로젝트의 경험으로 얻은 시민과학의 성공적 운영 노하우로써 참여 활동의 난이도 조정, 결과물의 활용 방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황호성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김원섭 동아사이언스 교육기획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한다. △시민과학 커뮤니케이션 의의와 활성화 방안 △AI 시대에 시민과학이 맞이하는 새로운 기회 △시민과학 프로젝트 성장의 핵심 요소와 필요성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유욱준 원장은 “시민과학은 과학적 탐구에 있어 대중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문 과학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과학 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한 연구 사례들과 '시민과학'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