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 전문가에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산업 감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엔 자문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칠 부원장보와 오순영 KB 금융AI센터장은 각각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대응'과 'AI 시대 금융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김준기 자문위원장의 주도로 주요 현안과 미래 과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준기 위원장은 “올해 13년째를 맞이한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안과 나아갈 길을 고민해 왔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며 “자문위원회가 집단 지성을 통해 금감원의 올바를 역할을 지원하는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체회의 이후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과 소통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열린 자세로 반영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대내외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 자본시장 선진화, AI 활용 등 디지털 혁신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