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인공지능(AI)·데이터레이크 활용 지원 사업에 나선다.
민간·공공에서 보유한 정형과 비정형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관리하고, 데이터 융합·분석과 AI 모델 개발을 통해 AI, 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시스템으로는 공공 서비스 개선, AI 모델 개발에 한계가 있어 이번 사업으로 공공과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형소 프트웨어(SaaS)를 연계시킨다. 공공 데이터와 민간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해 공공 혁신 서비스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5개 도메인 분야(의료, 교통안전, 기반시설, 국방방산, 환경)에서 AI·데이터레이크 시범 활용과 연합 데이터레이크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도메인 분야를 1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 데이터레이크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여러 데이터레이크를 연계해 단일 데이터레이크 내에 있는 것처럼 데이터를 연결, 축적,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공공과 민간은 데이터 칸막이로 상호 데이터 공유가 제한적이었다. NIA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데이터레이크 운영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데이터 칸막이 한계를 극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융합 인프라' 마련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계획의 일환이다.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각 시스템에서 분산돼 관리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전문 분야별로 데이터를 축적해 관리하는 데이터레이크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NIA 관계자는 “공공에서 자체적으로 혁신 서비스를 만들고, AI 솔루션 개발에 한계가 있어왔다”며 “이번 사업은 공공이 민간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으로 공공 혁신 서비스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