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옹진도와 영종·청라·송도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
인천시는 7일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GLOBAL TOP10 CITY INCHEON)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기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보다 확장해 인천을 발전시키겠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 투자 유치 전략을 보면 강화 남단에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영종~강화 간 대교 건립을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1단계로 진행 중인 영종~신도 구간이 2025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신도~강화 간 2단계 대교 건설은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과 사업 재구조화 등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은 바이오 등 초격차 첨단 신산업의 플랫폼(제3유보지), 연안습지를 테마로 한 습지원 등(준설토 투기장), 복합형 여가 위락시설 피싱 콤플렉스와 재외동포 주거지 글로벌 웰컴빌리지(중산마린시티), 해양레저지구(거잠포) 등을 조성한다.
청라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환경을 연구하는 환경복합연구단지와 하나금융타운 등 다양한 금융기관 집적을 통한 특화금융 복합단지를, 송도는 연구개발(R&D)·인재 양성·취업이 선순환되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거점을 조성한다.
내항 일대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관광·복합업무·산업경제 특화도시를 구상해 글로벌 최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필리핀 LCS그룹,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한국GM, 대주중공업 등 국내외 8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12개 기업·기관이 인천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발표를 겸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프로젝트 명칭을 뉴홍콩시티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로 변경하되 공약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에 특정하지 않고 국내외 전체 기업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조성을 위해서는 인천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살려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