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4000여 명 이상의 대규모 중국 인센티브 단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대만계 화장품 기업 임직원들로 회사로부터 포상 휴가를 부여 받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한 크루즈선 스펙트럼오브더씨호를 타고 지난 7일 오전 입국했다. 롯데면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경희궁, 북촌한옥마을, 재래시장 등 수도권과 인천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본 후 당일 저녁 출국했다.
인센티브 단체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해 면세쇼핑 일정을 즐겼다.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럭셔리 부티크와 시계·보석 등 고가 상품 구매 비중이 약 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화장품과 식품 카테고리도 인기를 끌었다. 고객 연령대가 평균 3040세대로 비교적 젊었고 포상휴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단체 특성 상 구매력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대만·홍콩 등 10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유커 회복 속도가 더뎠던 상황에서 4천여 명 규모의 대규모 단체를 맞이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하는 등 고객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