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북아이피스 '쏠북', 저작권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저작권 바로잡는 것이 올바른 교육 이끌어”

Photo Image
왼쪽부터 김관백·윤미선 북아이피스 공동대표.

비대면 교육 활성화로 에듀테크 활용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출판 교재나 에듀테크 플랫폼 저작권 문제가 대두된다. 북아이피스는 온라인 출판 교재를 유료로 제공하고 저작권을 중개하는 플랫폼 '쏠북'으로 문제집 등 교육 저작권 불법 유통 근절에 나섰다.

윤미선 북아이피스 대표는 “교육이 잘 되는 방향을 고민하던 중 잘못된 저작권을 바로잡는 것이 교육을 바르게 이끄는 길이라는 생각에 저작권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창업 당시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가 출시됐기 때문에 교육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교육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저작권 검증이 완료된 콘텐츠로 맞춤 교육을 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요구와 함께 교육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지기 위해 저작권 문제가 바로 잡히고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 가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 저작물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했던 음원 시장을 예로 들었다.

김관백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과거 음원 시장이 다운로드 시장이었던 당시, 불법 다운로드로 음원 시장 전체 크기가 30% 정도 줄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멜론'과 같은 스트리밍사들이 음원 저작권 구조를 만들면서 음원 시장 전체 시장 규모를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선 사례처럼 학습 콘텐츠 시장도 저작권을 당연시하는 흐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쏠북으로 교육 저작권이 바로 잡히게 된다면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용자 모두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쏠북이 사업적으로 성장하면 출판사들은 정산액이 많아질 것이며,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구하기 어려운 자료는 돈을 지불해 사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북아이피스는 기존 B2B 사업을 넘어 저작권을 활용한 B2C 생태계에 새로운 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앞으로 목표다.

윤 대표는 “창업 후 처음 3년은 지식재산권(IP) 거래 쪽에서 성과도 나오고 실제로 비즈니스 모델로 증명되는 순간이 있는 등 기업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는 B2C를 겨냥한 콘텐츠 거래 사업을 본격화해 기업을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도 올바른 저작권 문화가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