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소아청소년 환자 이벤트 준비한 고대 안암·한림대성심·노원을지병원…“위로와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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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인형과 손편지를 받은 환우(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주요 병원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선물 등 이벤트를 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병원학교 환아들에게 어린이용 뜨개인형, 레고, 비누, 신생아용 턱받이 등을 전달하며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선물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보이그룹 '에이머스'가 병원학교에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푸바오 인형과 손편지를 전달했다.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아동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랜 투병 기간으로 지친 환아들에게 에이머스의 따뜻한 선물과 밝은 에너지는 환아들에게 새로운 활기가 됐다.

그룹 멤버가 직접 쓴 손편지에는 “아프고 힘든 시간이 있겠지만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죠? 우리의 노래, 무대가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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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우들이 풍선과 스티커로 단장한 로봇, 애착인형 선물을 보고 해맑게 웃고 있다.(제공=한림대 성심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이날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활용해 안양시 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애착인형을 병동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했다.

안양시가족센터는 전날 병동 생활로 지쳐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애착인형 60개를 기부했다. 애착인형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함께 선물을 나눈 의료진과 사회사업팀 직원들은 병동 생활로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7종 73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운영하며 환자 길 안내, 물품 운반, 방역, 다학제 협진, 재택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1년 8개월 만에 3만 건 이상의 서비스를 기록하며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로봇을 잘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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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학교병원, 어린이날 기념 마술공연 개최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이날 병원 로비에서 최승희 마술사를 초청해 어린이날 기념 마술공연을 개최했다.

최승희 마술사는 2021년 국제 매직컨벤션 우수상과 특별상 등 2관왕을 수상한 실력자답게 불, 비둘기, 꽃, 실크 등 다채로운 마술을 선보였다. 한 환아의 보호자는 “소아병동에 입원 중인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마술공연을 뜻밖의 장소인 병원에서 볼 수 있어 더 특별했다”라며 “잠시나마 병실을 벗어나 공연 내내 미소 짓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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