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AI 매장 관리 시스템 '더써드아이' 도입 확대

Photo Image
지난 1월 AI 매장 관리 시스템을 최초 시범 도입한 스타벅스 명동 남산점 모습.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스타벅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매장 관리시스템 '더써드아이'를 확대 도입한다. AI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근무 효율을 높이고 '미래형 매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이한 스타벅스는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AI 매장 관리시스템 더써드아이를 더여수돌산DT, 더제주송당파크R, 목동점을 포함해 전국 10개 매장으로 확대 도입했다.

더써드아이는 지난해 스타벅스 명동남산점에서 처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전국 대형 매장에 도입함으로써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향후 AI 학습이 숙달되면 추후 다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더써드아이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동선, 연령, 성비 등에 대한 영상정보를 분석해 매장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매장 직원(파트너)는 각층별 혼잡도와 매장 오염도를 확인해 매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시간대별 방문 고객수, 성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hoto Image

최근 스타벅스는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서울 중구 환구단점에서 'AI·IoT' 기술을 활용한 '재고관리 자동화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분기부터 신규점, 리뉴얼 점포 등을 대상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계산대(POS)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현재 32가지로 나뉘어진 결제 및 할인 수단을 하나의 버튼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6월 테스트를 시작해 7월~8월 중 전 매장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는 IT 전문가인 손정현 대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10월 말 선임된 손정현 대표는 스타벅스에 합류하기 전 신세계아이앤씨에 몸담았던 IT 전문가다. 스타벅스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외형과 내실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9295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 14.2% 증가했다.

특히 올해 25주년을 맞은 만큼 스타벅스는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삼고 새로운 기술 도입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AI 적용 범위를 늘려 매장 관리 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접근이다.

이환기 스타벅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혁신적으로 도입 중인 다양한 스타벅스 AI 시스템 적용으로 파트너 편의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를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님께 편리하고 쾌적한 매장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AI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