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국내에 전기 승용차 '온·오프라인' 병행 판매 추진

올해 국내에 전기 승용차 진출을 준비 중인 중국 비야디(BYD)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판매하는 방안을 타진한다. 오프라인 외 온라인까지 판매망을 넓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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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 아토3

BYD코리아는 올해 전기 승용차 온라인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내 국내 출시를 계획한 BYD 전기 승용차 3종 가운데 일부 모델을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BYD는 실(세단), 아토3(소형 SUV), 돌핀(중형 SUV) 판매를 위해 국내 복수의 수입차 딜러사 대상으로 딜러권을 제안하고, 비공식 미팅 방식으로 의견을 청취해왔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가 수 차례 수입차 유통사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차 딜러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중저가 전기차 관심이 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인기 모델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BYD는 이르면 5월 안에 공식 딜러사를 선정하고 수도권 판매를 목표로 있다. 이와 별개로 온라인을 통해 전기 승용차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온라인 판매는 미 테슬라가 이미 국내에서 시험한 바 있다. 새 시도라는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관측이다.

진출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던 BYD코리아는 연내 국내 전기 승용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노원호 BYD코리아 상용차 부문 대표는 “올 연말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보조금이 소진되는 만큼 온라인으로 먼저 전기 승용차를 출시해 시장에서 더 빠르게 안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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