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OLED 시장재편 가속화”…산업부, 차세대 생태계 조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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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왼쪽)은 2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 수출·투자 현황과 OLED 초격차 유지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정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계 1위 유지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특히 차세대 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확보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마무리해 적기에 지원하도록 추진한다.

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해 업계 애로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안 장관은 “투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첨단전력산업의 기술 선도를 위한 핵심 요소인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해 달라”면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과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추진 등 정부도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년간 전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이날 방문한 LG디스플레이의 IT기기용 OLED 패널 공장 가동으로 한국의 OLED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OLED 초격차 유지와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OLED의 핵심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올해 OLED 분야 기술 확보와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 등을 위해 디스플레이 R&D에 약 191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무기발광 분야는 올해 202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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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심사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신설 예정인 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2032년까지 9000명의 인력양성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OLED 시장 점유가 확대되고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목표치 198억불과 전체 수출 7000억불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