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로모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출범 후 아모레퍼시픽과 포스코 등 대형 기업부터 중소사업자까지 고객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이벤트는 고객의 흥미 유발부터 장기적 충성도 형성까지 창출하는 수단이다.
김은식 디프로모션 대표는 “온라인 사업자가 이벤트를 위해 대행사에 의존하고 데이터 축적에 한계를 겪는 모습을 보면서 사업을 기획했다”며 “누구나 직접 고품질 이벤트를 운영하는 기반을 만들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사업자는 디프로모션의 솔루션을 통해 30분이면 룰렛이나 스크래치 등 게임성 이벤트를 쇼핑몰에 띄울 수 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없이 간단한 가이드만 따라하면 되기에 기술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우선 디프로모션이 매월 새롭게 추가하는 이벤트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마치 디자인 스킨 템플릿처럼 이미 준비된 이벤트 유형을 골라서 쇼핑몰에 연동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마우스 스크래치로 청바지를 뽑아보세요' 이벤트를 연동하고, 경품으로 본인의 판매 상품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쇼핑몰과 판매 상품에 따라 설정 변경은 필요하며, 이 과정 역시 간편하다. 설정 화면에서 이벤트 운영 기간, 경품 당첨 확률, 경품 수량, 응모 조건, 응모 횟수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이벤트 후에는 접속수, 참여율 등 마케팅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가 바로 도출된다.
마케팅 목적에 맞춘 이벤트 선택권도 서비스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쇼핑몰 방문 트래픽 증대가 필요하다면 출석 이벤트를 열고 보상을 제공하고 일회성 고객을 단골로 만들 수 있다. 판매 상품의 신뢰도를 올리고 싶다면 체험단 모집과 이어지는 후기 수집을 업체 측은 추천했다.
디프로모션은 이 같은 솔루션 구축을 위해 '웹 사이트를 이용한 프로모션 제공 서버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는 e커머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 디프로모션의 서비스를 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업자가 요구하는 이벤트 유형과 목적, 예산에 따라서 전문 상담 기반으로 맞춤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증강현실(AR) 기술과 시각적 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이벤트 프로모션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업이 디지털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곳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