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포럼(의장 김대식)은 아흐메드 빈 술래얌 DMCC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웹3.0 포럼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출범한 전문가 단체다.
DMCC는 두바이 정부 기관으로, 9년간 세계 1위 자유무역지대를 운영 중이다. 2만4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운영, 관리하며 세계 각국의 유망한 기술 기업을 두바이로 유치해왔다. 특히 최근 DMCC Crypto Centre를 창설해 블록체인과 크립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DMCC Crypto Centre에는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등 1,000여 개의 글로벌 상위권 웹3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번 회동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술 교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럼인 '메이드 포 트레이드 라이브 한국-UAE'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아흐메드 의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김대식 웹3.0 포럼 의장(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박수용 서강대 교수, 윤정현 캐리버스 대표, 알렉스 킴 메가링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블록체인, 투자,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던 가운데,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에 투자해달라는 김대식 의장의 요청에 아흐메드 의장이 강한 긍정으로 화답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한 캐리버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중동 게임 시장의 성장을 강조하며 자리에 함께한 웹3 AAA 게임 플랫폼인 메가링크(MG8)를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파트너로 지목하기도 했다.
DMCC는 앞서 2023년, 판교 테크노 밸리를 방문해 한국 크립토 기업의 두바이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성남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서도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캐리버스, 미라클플레이, 게놈파이 등에 라이선스를 부여했고, 다양한 한국 크립토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DMCC의 이러한 횡보에 많은 한국 기업이 두바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바이에서 불어온 훈풍이 정체된 한국 크립토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