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오토바이 제작사 투쓰리세븐이 고성능 전기오토바이 '타이거'를 출시한다.
'타이거'는 한국 지형에 맞춘 스마트 인공지능(AI) 콘트롤 시스템을 적용하고, 듀얼모터와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한 자체 독자 개발 모델이다.
투쓰리세븐이 1년간 배달플랫폼·배달라이더와 현장 테스트 결과, 타이거는 1회 충전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135.3km, 자체 테스트에서는 170km이상의 실제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강남과 성남 등 언덕이 많은 지역 등에서 배달 플랫폼과 실시한 주행 테스트에서는 심한 언덕길 등판 능력도 입증했다.
충전시간은 자동차용 표준 충전장치 (OBC)가 적용돼 일반 충전 시스템에 비해 2배 빠른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 가정용 220v 충전기에서도 2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며, 외부에서 충전 때 별도의 충전기 없이 개방형 완속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사용하며 발생하는 비싼 교체 비용(월 구독료)과 번거로움도 해소 가능하다.
투쓰리세븐은 “3년간 개발을 통해 기존 전기오토바이의 짧은 주행거리와 잦은 배터리 교체, 비효율적 충전 시간 등을 개선했다”며 “배달용 오토바이로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타이거는 길이 155mm, 너비 686mm, 높이 1080mm, 축간거리 1380mm로 125CC 중형 오토바이에 버금가는 사이즈다.
제동 때 안전을 위해 1000만원 이상 오토바이에 장착되는 장치인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를 앞바퀴와 뒷바퀴에 장착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키와 풀(Full) LED 라이트를 적용, 라이더가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배달용 오토바이 특성상 자주 발생하는 타이어 교체 편리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핸디고' 시스템을 적용, 타이어 교체시간을 6분 1 수준으로 줄인다.
투쓰리세븐은 국내 배달용 오토바이 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조달 시장 등록과 수출용 전략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