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규 교육부총장, 윤영호 기획부총장 등 서울대 학내인사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경상국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한 지역대학 및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윤영호 기획부총장은 “지역 국립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기업과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차년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핵융합 플라즈마 실습 △초음속 풍동 실습 △지능형 자율비행체 운영 실습 △농업용 인공지능 로봇운영 실습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운영 실습 등의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학생들의 지역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극초음속 유동 실습 프로그램' 담당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는 “사업단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SMR 시뮬레이터 실습 프로그램' 책임을 맡은 조형규 서울대 교수는 “3개 기업의 기증으로 2023년 11월 서울대학교에 설치하게 된 SMR 시뮬레이터는 서울대만의 자원이 아닌 준공공재로서의 성격을 갖는다”면서 “이번 사업단에 참여해 지역대학 학생들과 우수 자원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사업단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은 2024년 2월 서울대학교 총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지역 격차 해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 서울대가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 지원을 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