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해 불황 뚫었다…특화상품 온투업체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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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계 불황을 뚫고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의 기세가 매섭다. 일부는 올해 흑자전환 달성을 목전에 두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금융 P2P 기업 모우다는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우다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특화 대출 상품을 취급, 의대생 대생 '닥터레디', 청년의사 대상 '청년닥터', 개원의 대상 '우리동네주치의' 등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모우다는 안정적 고소득이 기대되는 의사를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운용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우다 시그니처 상품 '우리동네주치의'는 지난달 500개 상품을 돌파하며 안정적 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 938억원이었던 누적 대출액은 올해 1000억원을 돌파, 29일 기준 1053억원을 기록 중이다.

모우다 상품은 금융 상품 수요가 필요한 의사와 안정적 투자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공략해 의료금융 특화 플랫폼으로 거듭나 올해 흑자 달성에 성공할 전망이다.

중소상공인을 타겟한 윙크스톤파트너스도 올해 누적 대출액 2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중소상공인 유형별 신용평가와 데이터 분석 기술로, 최적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중소상공인 대상 누적대출액 1000억원 이상을 공급했다. 데이터를 보유한 중소상공인 수는 37만명 이상으로, 중소상공인별 평균 수혜액 1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빠른 성장세뿐 아니라 리스크 안정성도 갖췄다. 윙크스톤파트너스 연체율은 현재 0%로 부실채권이 없다.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이 현금흐름까지 예측해 중소상공인 상환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해 건전성을 확보했다.

재생에너지 특화 P2P 솔라브리지도 연체율 0%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브리지는 태양광금융, 발전소담보대출, 건설자금대출 등 상품군을 운용 중이다. 재생에너지 사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플랫폼으로 발전소 건설 등 전 과정에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일반 투자자 참여를 독려해 재생에너지를 확산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자금 대출, 전기차 충전기 부자재 담보 상품 등이 예시다.

솔라브리지는 누적대출액 850억원을 돌파했음에도 연체율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연체율과 부실률 0%를 달성했다. 안정성과 함께 장기 투자가 아닌 2~6개월 단기 상품으로 구성된 점도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다. 솔라브리지는 재생에너지 분야 안정적 투자 상품을 지속 발굴해 대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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