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동·아프리카 '맞춤형 AI가전' 공략 속도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현지 맞춤형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 행사 'LG 쇼케이스 2024'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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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한 'LG 쇼케이스 2024'에서 거래선과 파트너사 참가자들이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꿔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을 살펴보고 있다.

행사에는 현지 거래선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를 주제로 1000㎡ 규모 메인 전시관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냉장고, 스타일러, 오디오 등 인공지능(AI) 가전, 모기 퇴치와 AI 기능을 담은 에어컨, 대가족 특성에 맞춰 확대된 용량의 가전제품 등 현지 수요 맞춘 특화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또, 무선 올레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알파11 AI 프로세서 기반 'LG 올레드 에보(evo)' 등 압도적인 TV 제품과 웹OS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했다. 씽큐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거래선, 파트너사와 콘텐츠 사업,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신제품,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기반 콘텐츠, 스마트 플랫폼 씽큐 기반 스마트홈, B2B 등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위치한 거점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3조2873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 대비 52.7%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지역 특성에 맞춰 현지 정부 주도 B2B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적화된 가전, TV, 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