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를 참관하고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버 메세'는 도이치 메세가 매년 주최하는 산업기술박람회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3대 첨단기술 전시회 중 하나다.
LS일렉트릭은 하노버 메세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27㎡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을 비롯한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부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지멘스,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해 에너지 산업 분야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그는 “LS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확인했고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추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LS그룹 설명이다.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와 지난달 인터배터리 2024를 참관한 바 있다. 특히 CES에서는 AI 폭풍에 대비 가능한 LS만의 미래 혁신 기술을 창조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LS그룹은 AI 상용화에 따른 글로벌 전력 소비량 증대에 대비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이링크 등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을 비롯한 고도의 선진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