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임상 연구·법무 효율화…모더나, 오픈AI와 지난해부터 파트너십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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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더나와 2023년 초부터 파트너십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사진=오픈AI 홈페이지 제공 영상 캡처]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잘 알려진 제약사 모더나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임상 연구, 법무 효율화 등 비즈니스 혁신을 꿰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더나와 2023년 초부터 파트너십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픈AI와 협력해 직원 약 3000명에게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모더나 직원은 그동안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특정 작업이나 프로세스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750개 이상을 만들었다.

예컨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구축한 GPT 파일럿 'DOES ID'는 대규모 데이터셋 통합·시각화, 임상 데이터 검토·분석을 할 수 있다. 이는 임상 연구팀의 데이터 분석 보조 도구로써 연구팀의 임상적 판단 및 의사 결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모더나의 법무팀은 'Policy Bot GPT'를 사용해 직원이 수백 개의 문서를 검색하지 않고도 내부 정책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사안에 시간과 관심을 집중할 수 있다

모더나는 지난 10년 동안 강력한 기술 스택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활용,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서 맞춤형 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향후 5년 동안 최대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AI를 꼽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언젠가 질병을 치료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이 매우 의미 있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과거의 바이오 제약 방식을 채용한다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기술과 AI를 사용해 회사를 확장함으로써 수천 명의 환자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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