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24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해 함정용 통합 추진시스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STX엔진은 해군 기뢰부설함(MLS-II), 유도탄 고속함(PKG) 등에 적용 중인 1163시리즈 주기용 엔진과 3000톤급 잠수함(KSS-III Batch-II), 차기호위함(FFX-III) 등에 적용되는 4000시리즈 발전기 엔진 및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모형 등 다양한 장비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및 수출용 구축함, 해양정보함 등에 탑재해 수중표적을 탐지·식별하고 추적하는 예인음탐기체계(TASS)도 선보였다.
특히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고 해외 선진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기술을 추격하기 위해 개발 추진 중인 방위산업용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진의 시동기와 발전기를 하나로 통합시켜 변속기 사이에 설치해 연료 효율 상승, 추가 전력 확보, 순간 가속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X엔진은 국내 함정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태국 등 여러 국가에 추진기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해외 방산 수출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남미 방산 수출 역대 최대액으로 알려진 HD현대중공업의 페루 함정 수출 사업에도 추진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방산 수출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해양방위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