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16에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될 AI 기능에 대해 전했다.
먼저 업그레이드된 시리가 특징이다. '시리'는 애플 AI 음성 서비스로,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시리는 챗GP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주간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시리와 메시지 앱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이 높아지고 문장을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리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이 텍스트를 변경해 말투나 어조를 바꿀 수 있고, 텍스트 구성 방법에 대한 제안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특징은 AI로 강화된 이미지와 비디오 편집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우수성 중 하나는 사진과 비디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구글은 콘텐츠를 최적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매직 에디터', '비디오 부스터' 기능을 사용했다.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아이폰16에도 이와 유사한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앱 및 이미지 인식 기능이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일부 iOS 앱에 AI 기능을 통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뮤직 앱에서 자동으로 음악 목록을 생성하거나 키노트 앱에서 자동으로 슬라이드쇼가 생성되는 것이다.
애플은 이 기능을 타사 앱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기반 AI이다.
마크거먼에 따르면 아이폰16에 탑재되는 AI 기능은 대부분 온디바이스 AI가 될 것으로 전했다.
온디바이스 AI는 빠른 처리 속도가 장점이지만 복잡한 AI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16에서 온디바이스 AI와 함께 구글 제미나이나 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는 오는 9월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