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배송 경쟁 다시 뛰어든다…익일배송 '내일온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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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온〉

롯데온이 e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배송 경쟁에 재참전한다.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배송 역량을 제고하고 계열사 시너지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온은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온에서 상온 상품을 평일 오후 4시 이전까지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지 다음 날 상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롯데온은 '내일온다' 전용관을 운영하고 가공식품·생활용품 등 1만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을 한 번에 담아 발송한다.

내일온다 전용관은 차별화를 위해 단독·인기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롯데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 '요리하다', '콜리올리' 등을 비롯해 가성비 기획 상품 '공구핫딜' 등이 대표적이다. 마트 단독 상품의 모든 재고를 확보해 상품 다양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향후 계열사 상품과 파트너사 상품까지 익일배송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혜택도 키웠다. 택배 상품으로 운영하는 만큼 대용량 상품 구매 시 수량 별로 추가 할인·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오픈 이벤트로 오는 30일까지 무료 배송 혜택 기준을 절반으로 낮춘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물류 효율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부분 배송 서비스에서 철수한 상태다. 지난 2022년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롯데온에서 주문한 상품을 롯데슈퍼·하이마트 등 점포에서 수령하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올해 초 종료했다. 이달을 끝으로 2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퀵커머스 '바로배송'도 종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익일배송은 기존 배송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현재 롯데온은 당일배송과 예약배송만 운영하고 있다. 거주지 인근 롯데마트에 재고가 없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당일배송 회차가 마감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자의 배송 서비스 선택 폭을 키울 수 있다.

김종혜 롯데온 홈앤컬쳐상품팀장은 “최근 e커머스 업계에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롯데온도 익일배송 서비스 '내일온다'를 론칭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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