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최근 불거진 어도어 대표진의 경영권 탈취시도에 얽힌 결정적 물증을 확보, 사법조치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25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어도어 경영권 관련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는 조사과정에서 대상자 중 한 명의 사실인정과 함께 제출받은 정보자산을 통해 민희진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민희진 대표이사가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라는 말과 함께 경영진들에게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 등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매각을 유도할 계획을 지시하는 동시에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 등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 중도해지, 어도어 대표이사-하이브 계약 무효화 등을 실행할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이브는 해당자료를 근거로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는 동시에,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케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