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아이가 미국 뉴욕주 타임스퀘어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 시연 공간을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에니아이는 조리로봇이 주방 요구사항과 생산량을 어떻게 충족시키는지 입증하기 위해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뉴욕 데모 센터에서는 알파 그릴이 햄버거 패티 양면 동시 조리와 패티 자동 운반, 마이야르 반응 분석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잠재 고객사의 햄버거 조리법에 맞춰 온도, 조리 시간, 패티 두께 등을 테스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에니아이는 현재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맘스터치 선릉역점 등 국내 12개 햄버거 매장에 알파 그릴을 설치했다. 올해는 미국 현지 영업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북미 지역 영업 총괄과 재무 담당자, 마케팅·엔지니어 인력 등을 채용 중이다.
오는 5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외식 박람회 NRA쇼에 참가한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패티 품질 관리 시스템 알파 클라우드를 최초 공개한다.
황건필 에니아이 황건필 대표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상당수가 동부에 위치했지만 뉴욕 맨해튼은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밀집도가 높다”면서 “제품을 출시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뉴욕 중심부에 데모 센터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