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어메이징 투모로우(Amazing Tomorrow)'을 새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놀라운 내일(미래)'라는 뜻을 담은 신규 슬로건은 2014년 개관 이후 10년간 사용해 온 '드림, 디자인, 플레이(Dream, Design, Play)'를 대체하게 된다.
2014년 3월, 당시 노후한 동대문 운동장과 풍물시장이 위치한 곳에 들어선 DDP는 개관 이후 뉴욕타임즈가 꼽은 '꼭 가봐야 할 명소 52'에 선정되는 등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개관 첫 해 방문객 68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375만 명이 찾는 등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새 슬로건 '어메이징 투모로우'는 우주선을 닮은 미래지향적 건물 디자인, 첨단 시공 기술, 콘텐츠로 무장한 DDP를 통해 앞으로 찾아올 시민, 외국인을 놀라게 하는 경험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DDP는26일 DDP디자인홀에서 슬로건 선포식·포럼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채비를 한다.
'커넥트(Connect), BTS'의 강이연 작가가 최근 구글·NASA 등과 협업한 경험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 혁신이 불러온 창조성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도쿄를 바꾼 빌딩들' 저자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본부장이 서울의 경쟁력 강화 방법을 제시한다.
'DDP 10주년 기념 포스터 전시'도 열린다. DDP에서 전시 등 인연을 맺었던 장 줄리앙,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윤호섭, 한명수 등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 20명이 참여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노후한 동대문 운동장.풍물시장 주변에 DDP가 들어선 지 10년, 지역은 다시 활력을 찾고 건축물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DDP가 수많은 새로운 역사를 써왔듯 앞으로도 시민에게 '놀라운 미래'를 경험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