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 지속가능·탄소 인증 'ISCC'기관에 지정

제조공정, 원료, 제품까지 전 공급망 지속가능성 인증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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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I시험연구원 본사 전경

FITI시험연구원은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협회로부터 ISCC 공식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ISCC협회는 지속가능 원료로 생산된 연료, 제품 등에 대한 친환경·지속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ISCC 인증 시스템을 개발했다.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ISCC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제품의 생산 공장부터 유통업체까지 전 공급망에서의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한 생산과 탄소배출 저감, 공급망 추적성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

FITI시험연구원은 리사이클 자원을 활용한 수송용 내외장재 부품 개발 및 인증 지원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리사이클 자원으로 생산된 제품을 증명할 수 있는 ISCC 인증을 도입했다.

이번에 IS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ISCC EU △ISCC PLUS 등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ISCC EU는 유럽 시장 내 지속가능한 연료를 수출·판매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필수 조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바이오 연료 인증체계다. ISCC PLUS는 유럽 외 시장에 지속가능한 연료 또는 제품을 수출·판매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자발적 인증이다.

ISCC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목재, 대두 등 재배된 바이오매스 △왕겨, 폐목재, 폐식용유 등 바이오매스 폐기물 △플라스틱, 폐섬유, 타이어 등 비(非) 바이오매스 폐기물 △태양광, 풍력 등 비(非) 바이오매스 재생연료 등이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전 세계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ISCC 인증 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패션을 중심으로 주요 산업의 친환경·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Higg Index, ZDHC, SLCP, GRS, OEKO-TEX, Global GAP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SG 분야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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