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15분간 통화..“올해도 양국관계 발전 위해 노력키로”
尹, 인니 대통령 당선인과도 통화..방산·전기차·인프라 협력 고도화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올해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5분간 기시다 총리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자신의 미국 국빈 방문 결과와 미일관계의 진전 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나가는 가운데,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및 인태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작년 일곱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견고한 신뢰관계와 양국 간 형성된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올해에도 정상 간, 외교당국간 격의 없는 소통을 계속해 나가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선 오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프라보워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 뒤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해서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당선 축하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후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올해 10월 인도네시아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양국이 방산·전기차·인프라 등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