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챗(대표 박민주)이 올해 상반기 내 스타트업 비상장 구주거래와 신주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공유 커뮤니티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시중에는 이미 비상장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사설시장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비상장주식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비상장주식거래 서비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이유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비상장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듯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상황에 맞는 초기 출구전략과 구주거래를 위한 적합한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내 스타트업 업계 역시 2017년 창업기획자(AC) 제도가 시행되면서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조합 만기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회수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국내 주요 AC 일부는 말소예정이었던 개인투자조합 청산을 한차례 연장한바 있다.
딜챗이 선보일 투자자 대상 스타트업 신주투자 및 구주거래 관련 정보 공유 서비스는 비상장 구주거래 촉진을 통해 투자자에 빠른 출구전략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은 지속적인 동력확보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딜챗은 △투자자 네트워킹 △투자자-스타트업 연결 △신주투자&구주거래 홍보 △법률 서비스 등 비상장주식 거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주 딜챗 대표는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를 위한 비상장 구주거래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더 나아가 딜챗이 투자 중간단계의 출구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챗은 지난해 시트팁스(Seed TIPS)에 선정되었고 최근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