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비스 딥마인드 CEO, “구글은 AI에 1000억달러 이상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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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구글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공지능(AI)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입니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하사비스는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스타게이트는 양사가 1000억달러를 투자해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MS를 포함한 경쟁사보다 우수한 컴퓨팅 성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장악한 투자 군비 경쟁의 또 다른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사비스는 2010년 공동 설립한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된 것에 대해 “구글과 협력한 이유 중 하나는 인공일반지능(AGI)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컴퓨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글은 가장 많은 컴퓨터를 갖고 있었고 여전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로 촉발된 세계적 관심은 AI 시스템이 여전히 결함이 있고 오류가 발생하기 쉽더라도 대중은 AI 시스템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내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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