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반려동물을 옆자리에 태우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15일(현지시간) 아에로플로트는 일부 아에로플로트 항공편과 자회사 로시야 항공편에서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에로플로트는 지난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개·고양이·새 등 실내에서 작은 동물을 기르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려동물 좌석 요금은 성인 승객과 같다. 단, 기내 탑승 시 반려동물은 운반 가방 안에만 있어야 하고 동물과 운반 가방의 무게는 총 15㎏로 제한한다.
운반 가방은 동물이 제자리에 서서 몸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커야 하며 손잡이나 고리 등으로 좌석에 단단히 고정돼야 한다.
이전까지 아에로플로트는 운반 가방 포함 최대 8㎏인 동물의 객실 반입을 허용했지만, 앞 좌석 아래에만 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준 무게를 초과하는 동물은 위탁 수하물로 처리해야 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항공사가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동물들이 비행 중 크게 짖는 등 불안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