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인공지능(AI)을 편의점 공사 현장에 활용해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GS25는 콘텐츠 제작·매장 운영부터 안전관리까지 AI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전환(DX)에 박차를 가한다.
GS25는 개점·리뉴얼 등을 목적으로 시공되는 편의점 공사 현장에 '스마트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달부터 점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 지능형 안전관리 시스템은 CCTV에 AI 기술을 접목해 위험상황을 자동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알람을 송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CCTV가 공사 현장 내 화재나 응급 호출, 장시간 쓰러짐, 안전모 미착용 그리고 외부 침입 등을 감지하면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통해 GS25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비상 알림을 보낸다. 이를 본사 안전 관리 책임자가 확인·조치하는 방식이다.
GS25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통합 안전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 △프로세스 간소화 △협력사와 긴밀한 시공 현황 공유 △안전 관리 수준 고도화 등을 확립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편의점 공사 안전 관리는 개별 현장마다 시공사가 다르고 감독원의 역량에 따라 현장별로 안전 관리 수준에 차이가 났다.
GS25는 지난해 10월 AI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 가산스마트점을 오픈했다. 스마트폰 QR코드 등을 통해 입장하고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이른바 '테이크앤고' 편의점이다. 출입부터 접객, 상품 구매, 결제 등 편의점 소비 전 과정이 AI 솔루션만으로 운영된다.
또 가맹점 빅데이터(고객 구매 자료, 상품 판매 자료)를 활용한 AI 기반 시스템 'AI 편의점 파트너'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매장별 특성에 맞춰 △상품 추천 △최적의 매대 진열 전략 △수요 예측을 통한 발주량 안내 등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전국 매장 도입이 목표다.
허우진 GS리테일 시설지원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GS25 개별 공사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경영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