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5개월 연속 플러스…무역수지 71.1억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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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ICT 수출 추이

정보통신산업(ICT)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달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ICT 수출액은 188억2000만달러, 수입액은 117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1억1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ICT산업 수출 증감률은 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전년 동기보다 25.1% 늘었고 2월 29.1%에 이어 지난 달 19.4%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 달 116억90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 작년 보다 33.9% 늘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휴대폰, PC등 IT기기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 2022년 6월 124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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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ramexchange, 2024.3 고정거래가격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단위 =달러)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3% 늘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신장했다.

휴대폰의 경우 완제품 수출액은 2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6.2% 소폭 감소했다. 다만 중국(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같은 기간 12.4% 늘어난 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컴튜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3% 늘었다. 주변기기내 보조기억장치가 이 기간 29.7%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통신장비는 2억2000만달러로 작년 보다 7.1% 줄었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 수출이 증가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대(對)중국 통신장비 수출액은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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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주요 지역 수출 추이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으로 32.5% 수출이 늘었고 미국 22.8%, 베트남 6.7%, 유럽연합 10.5%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5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고 베트남과 미국은 각각 8개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U는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일본은 반도체 수출액이 8000만달러로 그치며 전년 보다 52.8% 감소, 전체 수출액 역시 25% 줄었다.

한편 ICT 수입액은 117억1000만 달러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이차전지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강경성 1차관은 이날 열린 수출 비상대책반회의에서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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