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별이되어라2', 스팀 부정 평가에도 모바일 흥행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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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하이브IM이 선보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 안정궤도에 올랐다. 횡스크롤 방식에 차별화된 아트 콘셉트와 세계관, 게임성이 호평 받으며 4점대를 상회하는 이용자 평가를 유지 중이다.

14일 하이브IM에 따르면 별이되어라2는 최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6위에 올랐다. 이달초 출시된 이후 10여일만이다. 인기 순위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앞세운 중국산 무료 게임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선전을 펼치고 있다. 다운로드는 일주일만에 26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게임 개발사 플린트가 제작한 별이되어라2는 현재 컴투스홀딩스에서 서비스 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 프리퀄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가 직접 게임 디렉터를 맡아 세계관 기획과 캐릭터 서사에 공을 들였다.

장르는 2D 액션 MORPG다. 클래식한 명화 작품을 보는 듯한 아트워크가 생동감 있게 움직이며 액션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며 접하게 되는 한국어 풀 더빙 장면은 마치 연극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영어·일본어도 풀 보이스로 제공하고 총 13개 언어로 된 자막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순항과는 달리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는 전반적인 평가가 '부정적'으로 기울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료로 게임을 설치해 즐기고 캐릭터 수집 등에 게임 내 추가 결제가 요구되는 방식이 PC 게임 이용자로부터 반발을 샀다. 그럼에도 상점 페이지에 작성된 전체 2600여개 이용자 후기 가운데 80% 가까이가 해외 이용자로부터 작성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이브IM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잘 알려진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게임·콘텐츠 전문 계열사다. 그동안 소속 가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인더섬 with BTS'와 같은 작품을 주로 다뤄오다 별이되어라2로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에 나섰다. 앞서 2022년 부산 지스타에서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소식을 알릴 당시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공동기자간담회에 등장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하이브IM 관계자는 ““구글 7위를 달성하고 양대 마켓 10위에 안착한 것은 이용자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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