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진입…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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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

경기 화성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진입함에 따라 100만 이상 대도시 신규 행정수요 및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15일자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중점방향은 △민선8기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기구 보강 △시민 중심 출장소 기능 재편을 통한 일선 행정기능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사회 변화 대비 등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상 인구 100만 이상 시의 행정기구와 직급 특례사항이 반영됐다. 실·국 수 제한 폐지사항을 반영해 본청의 행정기구를 기존 1실 6국 1단에서 3실 9국으로 개편해 실·국장의 통솔범위를 조정함으로써 실·국장 중심 책임행정을 강화한다.

또 지역개발사업소, 환경사업소를 폐지해 본청으로 편재함으로써 정책기능과 집행기능을 일원화해 행정을 효율화하고, 한시 기구인 교통사업단을 폐지하고, 교통국으로 확대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세부 개편사항으로는 민생경제산업국, 도시주택국이 각각 기업투자실, 도시정책실로 명칭변경되며, 의회사무국과 함께 기존 4급 기구에서 3·4급 기구로 개편한다.

이어 4급 국 단위 개편사항으로 재정국, 농정해양국, 안전건설국, 주택국, 환경국 등 5국을 신설하고, 교통사업단과 지역개발사업소, 환경사업소 등 1단 2사업소를 폐지한다. 자치행정국은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소통행정국으로, 여가문화교육국, 시민복지국, 교통도로국은 각각 문화교육국, 복지국, 교통국으로 변경한다.

과 단위 기구를 살펴보면 △AI 기반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AI전략과 △특례시 준비 및 일반구 추진 전담을 위해 특례시추진단 △100만명 인구에 걸맞은 문화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문화시설과 △보타닉가든 화성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보타닉가든추진단 등 6개과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정원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행정기구 및 직급 특례 반영 및 신규 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화성시 공무원 총수가 2859명에서 2921명으로 62명 증원됐으며, 집행기관의 정원은 2809명에서 2868명으로 의회의 정원은 50명에서 53명으로 조정됐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인력증원과 조직개편은 특례시 진입 예정에 따른 행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기구를 갖춰 화성시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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