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에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가 구축된다.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안정적 철강 생산으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꾀할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포항철강산단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 통합에너지시스템 구축, 입주기업 대상 탄소저감지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고탄소 업종이 집적된 포항철강산단은 산업기반시설 노후화, 종사자 편의시설 부족은 물론,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중립 요구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스마트 그린산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산단 기반 시설 강화 등 5개 사업(총사업비 556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단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주는 사업으로 안정적 철강생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 컨소시엄은 사업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5월 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을 철강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