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문신의 모든 것을 담다 '문신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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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신: 문신의 삶과 예술'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문신 조각의 하나하나는 생명 그 자체, 즉 자연 속의 식물, 곤충 혹은 새들의 발견, 성장과 자석성이 자란 것과도 정확하게 닮은 시머트리의 생명 원리로서 치밀하게 구성됐다.”- 자크 도판느(국제예술평론가협회 정회원)

조각 3대 거장으로 불리며 우주의 원리와 생명력을 나타낸 문신.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사업이 전개된 가운데 그의 일생과 예술세계를 정리한 책이 출간되었다. 창원시립미술관관장을과 숙대문신미술관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성숙 관장이 지난 시절 소회를 밝히며 정리한 이 책은 문신의 삶부터 타계 이후 사업까지 정리했다.

문신은 올림픽 1988로 대중에게 각인되었으며 좌우균제를 통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조각가이다. 하지만 문신의 예술은 조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본디 회화에 몸 담그며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해나갔던 문신은 라브넬 고성을 고치는 것을 계기로 조각이 세계에 뛰어들었다.

회화와 조각뿐만 아니라 스테인글라스, 드로잉, 채화, 건축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보여준 그의 예술세계는 하나의 코드로 연결되어있다. 더욱이 인생의 반 이상을 타국에서 보낸 문신의 외로운 삶에서 그가 느껴야만 했던 고독과 외로움, 죽음이란 공포를 예술로 승화해낸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외에도 문신 타계 후 그를 그리워한 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사업과 다른 분야의 예술로 이어지는 영감을 선물한 문신. 그 업적을 되새기며 우리가 거장의 삶과 작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느낄 수 있다.

지난 세월 동안 자신의 삶이 아닌 문신을 위한 삶을 살아온 최성숙 관장, 그의 소회를 이 책에 담아냈다. 문신탄생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그의 예술을 다시 한번 조명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남길 수 있었다.

스타리치북스는 “거장의 작품과 일생은 하나의 문화유산과도 같기에 후대에도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출판된 도서와 도록, 작품에 대한 평론, 언론 보도 등 참고하여 문신의 모든 것을 정리한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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